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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보고
  
작성자 김창곤        
작성일 2024/06/03 (월)
분 류 YM 산행
첨부#1 b4d9bfeeb7ceb5e5_28229.jpg (112KB) (Down:0)
등반일자 240601
장소,코스 선인봉 박쥐길
등반대원 김난유(T), 이상현(S), 김창곤
등반장비 하네스, 잠카 5, atc, 확보줄, 퀵 1 등
ㆍ추천: 0  ㆍ조회: 60      
240601 선인봉 박쥐길

7시에 사당역에서 난유형 차를 타고 갔다.

오늘은 아주 적당한 소규모로 등반하는 날이다. 그리고 다들 숙련자들이다. 나만 신입!

도착했는데 앞팀이 애매하게 있었다. 선등자만 우리보다 빨리 도착하고 우리가 준비 다 한 시점에 막 나머지 사람들이 도착했었다. 선등자 빼고는 다 초보라 준비랑 등반속도가 느려서 참 답답했다. 1피치를 거의 1시간을 기다렸다. 선인봉은 한적하다 들었는데, 내가 가본 곳 중에 가장 사람이 많았다. 우리 뒤에도 9명… 조금만 늦게 왔으면 큰일날 뻔 했다.

1피치:
처음때 왼발 올려놓고 난 후 레이백이나 발재밍으로 잘 올라가야한다. 조금 어려운데 괜찮다. 이걸 넘어가야 첫 볼트를 걸 수 있다. 첫 볼트 이후에는 크랙 안 쪽으로 가면 2,3 볼트는 쓰지말고 캠을 잘 활용하는 게 낫다고 유튜버 김종식 선생님이 그러셨다.

첫 번째 크럭스, 왼발 재밍하고 왼손 재밍하고 아주 잘 잡혔던 오른손을 놓고 무게중심을 옮겨야한다. 재밍장갑끼니 재밍이 아주 잘 된다. 이때 조금 놀랐다. 오 이거 사기템이네.

두 번째 크럭스, 처음하면 당황할 수 있다. 내가 그랬다. 이것저것 침니처럼도 해보고, 레이백도 해보고 그랬는데 도저히 안정적인 자세가 안 나와서 걍 힘으로 해야하나 싶었는데, 난유형이 스태밍 해보라해서 했는데 쉽게 됐다. 역시 루트마다 적합한 기술을 쓰는 것도 실력이다.


2피치:
그 유명한 박쥐날개뜯기!! 엄청 잘 잡힌다! 트래버스여서 후등일 지라도 스윙칠까 걱정했는데 쉬우니 걱정 안 해도 된다. 참 재밌는 길.

3피치:
쉽다. 선등은 큰 캠이 필요하다고 한다. 3~4호?

4피치:
날개 매운 맛? 아까는 손이 다 들어갔다면 여기는 손가락만 들어간다. 난유형이 손가락 마디만 걸린다해서 매우 쫄았다. 첫 볼트까지도 막 안정적이지 않아서 선등이면 마음 단단히 먹고 해야한다.

정확히 말하면 손가락 반마디부터 손가락 3마디까지 들어가는 구멍들이 불규칙적으로 있다. 계속 고개를 숙여서 여기 되는지를 확인했다. 선등자는 캠을 한 2~3개 쳤다. 가다보면 정말 손가락이 아니라 손끝만 걸리는 구멍이 있다. 난유형은 여기는 인공등반으로 넘어갔고 난 구멍 찾고 손끝으로 버티려다 떨어졌다. 자세가 어정쩡해서 오히려 악영향이었다. 슬랩에서 무릎접힌 걸 유지하는 건 최악이다.

인터넷으로 재조사하니
1) 손끝 틈 + 바닥 짝힘 활용
2) 아예 조금 내려가서 슬랩으로 지나가기
둘 다 어려워보인다. 결국 나도 인공으로 넘어가고 오버행에 도달했다. 조금 높긴한데 손가락은 다 들어가서 발 올리기 편하다.

그리고 테라스인데 서울등산학교가 한 15명있었다. 정말 너무 혼잡했다. 초보분들도 많은데 강사분들이 다 신경을 못 쓰니 참 위험해보였다. 우리가 도와줬다. 대학 산악부에서 안전을 신경쓰는 사람들을 통해 클라이밍을 배워서 다행이다.

변형 5피치(오리지널은 확보가 없어서 위험하다고 함):

손재밍과 발재밍의 진수, 이거 또는 캠 등반 둘 중 하나다. 재밍장갑 동혁이가 안 넘겨줬으면 큰일날 뻔했다. 빌레이 장갑끼고 할 뻔 했다.
처음 5m가 제일 어렵다. 시작은 아무래도 떨어지면 바닥쳐서 무릎에 충격을 받으니, 최대한 안정적으로 시도했다. 결국 성공! 직벽 손재밍… 어렵다 어려워. 신기한 게 각도마다 잘 되는 곳이 있고 진짜 못 믿겠는 곳이 있다. 정말 재밍이야말로 숙련도가 매우 중요한 거 같다. 그 뒤로 2~3번 추락(스르르 재밍 풀려서 떨어지기) 했다. 캠도 두어번 잡았다. 힘들어서 자일유통을 까먹고 올라가다가 고생했다.
그래도 텐션 안 받고 쉰 건 뿌듯하다. 선등할 때를 간주하고, 그리고 사실 재밍의 가장 큰 장점이 확실히 쉴 수 있다는 점이니 그걸 잘 활용하려고 했다. 올라가면서 손재밍이 느는 것을 느꼈다. 발재밍은 의대길로 손재밍은 박쥐길이 선생님이다.

하강 시작할 때 긴장이 풀려서 자칫 확보줄은 먼저 풀 뻔했다. 잠금을 0.5초정도 풀다가 내가 무슨 미친 짓을 하는 거지를 깨닫고 정신 바짝차리고 내려갔다. 난유형 빌레이 장갑 빌려서 처음 써봤는데 쓰고 벗는 게 매우 불편하다.. 3m 장갑이 나에겐 더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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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동혁, 한성 은벽길 조는 우리보다 1시간반정도 일찍끝나서 먼저 내려갔었다. 카톡으로 하강완료를 하산완료라 말해서 30분동안 가게에서 눈치봤다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오랜만에(6시간 만에) 친구들을 보니 참 좋았다. 난유형과 딥하게 클라이밍한 날은 처음이라서 좋았다. 원래도 알긴 알았지만, 클라이밍 지식이 정말 해박하다. 안전은 난유형 따라해야지. 별의 별 사고썰을 듣고, 내가 멋모르고 지금까지 했던 위험한 순간들을 깨달았다. 진짜 더더 똑똑해져야겠다. 내가 어떤 위험에 처해있는지 알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 게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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