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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장정인
작성일 2022/07/24 (일)
분 류 YM 산행
등반일자 2022/07/18~19
장소,코스 불수사도북
등반대원 박민규 조유빈 정성윤 장정인 강준아 신동혁
ㆍ추천: 0  ㆍ조회: 63      
2022/07/18~19 하계 원정 불수사도북
첫날 6시에 감자탕을 먹을 때는 설레고 신났다. 야간 산행도 기대되고 금방 끝낼 줄 알았다. 불암산을 오를 때는 길도 편하고 저녁 하늘도 예쁘고 정상에서 야경도 맑았다. 좋은 시작이었다.문제는 수락산이었다. 수락산 정상까지는 빠르기 찾아갔지만, 어떤 미친 놈이 수락산 기차바위 로프를 끊어놓아서 우리의 하산길이 꼬였다. 베베 꼬여버려서 내려가는 내내 길을 잃고 다시 찾고 또 잃어버렸다. 길이 안 좋고 동혁이의 걸음 속도가 쳐져서, 몸이 힘들기보다는 정신이 많이 피로했다.

편의점에서 몸에 연료를 채우고 다시 사패산으로 향했다. 성윤 누나랑 동혁이는 아파서 먼저 집으로 보냈다. 사패산은 쉬워서 아니면 졸려서 기억이 안 난다. 정상에서 해가 떴는데, 역시 아침 풍경이 좋았다. 다음으로 도봉산은 힘겨운 산이었다. 사싱 산이 센 건 아니고, 내가 약해져서 산이 어렵게 느껴졌다. 새벽에 밥을 많이 안 먹었더니 몸이 아팠다. 신체 항상이 고장나서 체온 조절이 잘 안 됐다. 중간에 Y계곡이라고 해서, 거의 클라이밍 하면서 올라야 하는 구간이 있었는데 몸이 멀쩡했으면 재밌었을 텐데, 그기 아니라서 어질어질했다. 도봉산에서 하산하다가 지름길로 가자고 비탐으로 갔는데, 길을 또 잃었다. 혹시 못 빠져나갈까봐 가방 안의 남은 물을 살피고 마음 속으로 분배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팀은 너무 바보였다. 여기가 이름 없는 산도 아니고 국립공원인데 왜 매번 길을 잃어버릴까.

우촌식당에서 국밥을 먹고나니 체온 조절기능이 되돌아 왔다. 다만 무릎은 이미 고장나 버렸다. 사실 몸 상태가 나쁘면 북한산은 민규 형이랑 유빈이 형만 보내고 난 집에 갈 생각이었다. 아쉽게도 몸이 나아버려서 북한산도 가야했다. 준아도 간다고 하는데 나 혼자 빠지기에는 낭만이 없었다. 북한산을 오를 때가 딱 낮이라서 많이 더웠다. 이전 산들에서도 그랬지만 또 땀이 온 몸에서 줄줄 흘렀다. 평소 인수봉 다닐 때는 자일 든 가방을 매고도 하루재까지 어떻게 뛰어다녔을까. 가는 길에 있는 바위들이 이렇게 높지 않았을 텐데, 왜 다리가 안 올라가는 걸까. 북한산이 낯설었다. 백운대에 올라가서까지는 아프고 피곤하기는 했지만 미치거나 죽을 만큼은 아니었다. 하산할 때는 진짜 정신이 나가는 줄 알았다. 무릎이 멀쩡했으면 성큼성큼 갈 텐데, 그때는 도저히 이 바위 하산 길을 내려갈 수가 없었다. 내리막이 끝없이 보이는데 나는 너무 느리고, 더 늦으면 해도 질 것 같고, 그래서 미칠 거 같았다. 진짜 해드랜턴을 또 써야하는 상황이 왔으면 눈물이 줄줄 났을 것 같다. 다행이도 해가 지기 전에 반가운 아스팔트 길을 만날 수 있었다.

교훈 - 여름에는 무조건 물 많이 들고 가자. 어차피 다 마신다.산행할 때는 무조건 많이 먹자. 도중에 배고파서 머리가 어지럽더라. 식은땀도 난다.이제 무박산행 하지 말자. 이건 뭐 훈련도 안 되고 재미도 없다.무릎 보호대 꼭 가져가기. 하체 근육 키우려면 보호대 안 써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건 적당한 산행일 경우다.


불암산 백세문 18.33
불암산 정상 20.07
출발 20.23
수락산 정상 23.10
출발 23.30
도정봉 01.00
수락산 하산 02.36
사패산 등산 04.10
사패산 정상 05.25

… (핸드폰 방전)

우이동 출발 13.40
백운대 정상 16.35
하산 완료 19:30


# 추가 조언.
1. 여름에 가지 말고 봄 가을에 갑시다.
2. 저녁 때 출발하면 출발 당일 아침부터 출발시간까지 깨어있느라 피로가 쌓여 힘드니, 밤에 자고 새벽에 출발합시다.
3. 탐방로로 갑시다. 국립공원인데도 길을 많이 잃어버리네요.
이름아이콘 노승환
2022-07-26 17:22
밤중에 꼬박 걷고 피곤한 느낌이 고산 가서 산소 부족으로 오는 느낌과 비슷해서 무박 불수사도북을 고산 대비 훈련으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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