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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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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4/12/04 (토) |
| ㆍ분 류 |
진주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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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113 ㆍ조회: 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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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제4구간 산행보고서
등반일시 : 2004.11.27(토)-28(일)
대상 : 전북 정읍시 산내면/산외면 왕자산, 정읍 칠보/순창 쌍계 553봉 일대
등반대원 : 서울농대 (강정훈, 홍재훈, 박상배, 이양섭, 남상채, 장경철, 이동수)
진서산악회 19명
등반내용 : ◆2004.11.27(토)-28(일) 호남정맥 제4구간
산행경로 : 소리개재-왕자산(444.4)-439봉-구절재-428봉-476봉-굴재
＊11.27(토) 날씨 : 맑음
대원 : 강정훈, 홍재훈, 박상배, 이양섭, 장경철
산행경로: 소리개재-가시덤불-왕자산-광산김씨묘역-구절재: 도상거리 7.4km
산행일정:
8:30 장경철 회원이 차를 가지고 분당선 전철 미금역에 대기, 이양섭 회원 합류
9:30 홍재훈 회원이 차를 가지고 서대전역에 대기, 강정훈/박상배 회원 합류
12:00 구절재 밑 휴게소 도착 및 점심식사
13:00 차 1대 구절재 대기 다른 1대 소리개재로 이동 후 등반시작
15:00 왕자산 도착
15:50 광산김씨 묘역 도착
17:00 439봉 도착
17:30 구절재 도착
18:30 막영
23:00 이동수/남상채 회원 도착
* 11.28(일) 날씨 : 맑음
대원 : 강정훈, 홍재훈, 이양섭, 남상채, 이동수, 진주팀 이정한님 외 18명
산행경로: 구절재-머리재-고압송전탑-사적골재-476봉-굴재 : 도상거리 9km
산행일정
09:30 차를 목표지점인 개운치로 이동
09:40 진서산악회 팀 도착
10:00 진서산악회 팀 고당산을 향해 출발
10:50 서울농대팀 고당산을 향해 출발
12:10 사적골재 도착 및 점심식사
13:30 굴재를 향해 출발
15:00 553봉 도착
15:30 굴재 도착
16:30 전대원 굴재 도착 내장산 “서래옥”으로 출발
19:00 내장산 입구 서래옥에서 회식 후 헤어짐(남상채/이동수 회원은 정읍으로)
*등반소감
금번 호남정맥 제4구간 종주등반은 특별히 진서산악회에서 대거 참여하여 성원을 이루었던 등반이었다. 진서산악회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동수회원이 각고의 노력 끝에 금번 합동등반을 추진하였다.
2주일 전부터 홈피에 산행계획을 공지하였더니 박완수 회장님은 신상일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고, 등반에 참여할 회원을 확보하기위해 재훈/경철형에게 연락하였더니 금번 등반에 꼭 참여하시겠다고 하였고, 상배는 토요일만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동수는 진서산악회 팀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양섭형으로부터 금번 산행에 참여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받았다.
토요일 아침 8시 18분 수원발 9시29분 서대전 도착행 열차를 타고 서대전역에 도착하니 상배와 재훈형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전북 완주군 계곡리 교동에 위치한 구절재로 출발하였다.
구절재휴게소에 오후 12시에 도착하였다. 된장찌개와 추어탕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후 구절재에 재훈형 차 1대를 대기시키고 경철형 차를 타고 출발지인 소리개재(일명 마루재)로 향했다. 지난번에 등반을 끝낸 곳인데 전혀 생소하다 한참 더 가서 다시 돌아오면서 마루재를 찾을 수 있었다. 지형을 살펴보니 진행방향의 반대편에서 올때 고개의 느낌이 들기 때문이었다.
정확하게 13:00 시 우리는 왕자산을 향해 출발했다. 마루재에서 왕자산을 오르기위해서는 방성골을 지나 “ㄷ”자 모양의 얕은 능선을 지나야 하는데 우리는 직선코스로 오르고 있었다. 한참 헤메다가 왕자산에 오르니 벌써 시계는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상배와 나는 앞장 서고 나머지 형들은 뒷서면서 정읍시 산내면과 산외면의 경계인 능선을 걸었다. 굴참나무의 군락이 우거진 숲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었고 조그만 바위와 어우려져 마지막 가을 숲의 모습으로 아름다웠다. 광산김씨묘역을 지나 구절재에 이르는 능선길은 산내면 예덕리 소재 아래보리밭, 윗보리밭, 무래실골 마을을 반원모양으로 한바퀴 도는 길이다. 우리는 비상식으로 가져온 귤과 간식을 먹으며 한없이 포근한 느낌을 주는 예덕리 마을을 바라보며 토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439봉을 오르려면 고도 200m를 올라가야 하는데 재훈형은 형님들이 오르는 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상배에게 자동차 키를 주면서 먼저 운행하여 적당한 막영지를 찾고 텐트도 어두워지기 전에 쳐 놓을 것을 권고하였다. 439봉은 고도 100m 씩 두 번 오르게 되는데 상배와 나는 숨을 헐떡거리며 겨우 정상에 도착하였다. 형님들과 우리는 거리가 상당히 벌어졌고, 시계는 벌써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상배와 나는 구절재를 향해 단숨에 내려갔다. 바로 아래 재훈형 차가 보이고 곧바로 야영지를 찾고 텐트를 치려하니 형님들 후래쉬가 보였다. 재훈형 승용차로 막영지까지 올려고 했으나 길이 여의치 않아 30분을 까먹었으니 우리가 텐트를 치려하니 그사이에 형님들이 도착한 것이었다. 재훈형은 경철형과 마루재로 차를 가지러 갔고 나머지는 2동의 텐트를 설치하였다.
달은 앞산에 떠오르고 우리의 텐트는 불빛이 환한 아름다운 오두막 같아 너무 평온하였다.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오랜만에 경철형과 양섭형을 보니 마음이 푸근하였다.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과의 격의없는 이야기로 텐트안은 훈훈하였다.
이동수회원은 예정보다 1시간 늦어 저녁 11시가 다되어 상채와 함께 도착하였다. 정말 듬직한 후배들이다. 모두 텐트에 모여 그동안의 안부와 산악회 활동, 그리고 회의 과거, 현재와 미래의 모습 등 여러 가지 이야기로 밤은 깊어 만 갔다.
아침에 일어나니 풀들과 텐트에 서리가 잔득 끼였다. 아침식사를 다 마치고, 텐트도 개고 짐정리를 다하니 9시 30분에 가까웠다. 경철형/재훈형/상채는 차를 목표지점인 개운치로 이동하기위해 출발하였고, 나머지는 짐을 정리하고 진주님을 맞으러 구절재 도로로 갔다.
일요일 10시 구절재에 도착하기로 한 진주팀은 예정보다 20분 일찍 도착했다. 마이크로버스를 대절하여 18명의 진주님들이 우리 농대산악회 호남정맥등반을 지원하기 위해 멀리 진주에서 오신 것이다. 이정한/정운교님과 다른 진주님들을 뵙고 너무나 반가왔다. 진주님들과 사진 한장을 찍고, 이동수회원과 진주님들은 정각 10시에 출발하였고, 나와 양섭형은 우리팀들을 기다렸다. 10시 30분이 지났는데도 상채와 형님들은 오시지 않는다.
양섭형은 출발하시고 10시 50분에 우리팀이 도착하였는데 경철형은 업무건으로 진주로 떠나시고, 재훈형은 오늘 등반구간인 구절재에서 개운치까지 가기어렵다 하시며 중간에 적당한 곳에서 탈출한다고 하셔서 지도 한 장을 드리고 나와 상채는 진주팀을 따라가기위해서 걸음을 서둘렀다.
머리재부근에서 양섭형을 만나고 잠간 휴식후 양섭형과 오늘 등반계획을 상의한 결과 목표지점을 고당산 전 굴재로 하고 시간적 여유를 가져 진주팀과 내장산 입구 적당한 음식점에서 모여 회포를 푸는 것이 좋으며, 뒤에 쳐진 재훈형과 함께 모시고 오도록 하였다.
나와 상채는 곧바로 428고지에서 진주팀을 만날 수 있었고 진주님들은 마지막 가을을 만끽하면서 산행을 즐겼고 이동수회원은 진주님들을 하나하나 사진찍기에 바빴다.
사적골재에서의 점심시간은 온갖 맛있는 음식의 시식회를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화려하였다. 진주님들이 준비해온 음식을 하나하나 맛보며 1시간의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이 끝날 무렵 양섭/재훈 형님이 도착하셨다. 나는 정운교선생님께 우리 산행의 일정변경을 말씀드렸다.
진주님들과 우리는 섞여서 일렬 종대로 등반을 시작하였다. 석탄사를 옆으로 지나 476봉과 553봉을 지나 2시간을 운행하니 굴재에 도달하였다. 우리 앞에는 634m의 높은 고당산 주변의 지형과 지도를 살펴보면서 등반을 마무리하였다. 오룡마을로 내려가니 벌써 진주님들 마이크로 버스가 도착되어 있었고, 우리들은 소주 한잔씩 마시면서 양섭형과 재훈형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1시간후인 4시30분에 양섭형과 재훈형이 도착하였고 우리는 곧바로 내장산입구에 있는 음식점으로 향했다.
서래원 음식점은 상채가 잘 알고 있는 곳으로 내장산이 마치 평풍을 쳐 놓은 것 같은 곳에 위치한 멋있는 음식점이었다. 그동안 우리 농대산악회는 진서산악회와 아름다운 인연을 맺고 끈끈한 관계를 맺어왔다. 진주님들과 함께 등반하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생각하고 매년 2-3회 합동등반을 추진하는 것은 양 산악회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큰 계기로 생각된다.
진서산악회 임을룡 총무님의 사회로 서로를 소개하며 저녁식사를 하면서 그동안의 회포를 풀었다. 진주님들의 순수함과 서울님들의 슬기로움이 만나 밝은 빛을 발하는 금번 합동등반은 마지막 가을을 보내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2시간 가량의 만남의 시간을 마치고 진주님들은 버스로 우리는 승용차로 각자 출발했던 곧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진주님들을 만나 늦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등반이었다.서울농대 호남정맥 종주등반을 격려하기위해 먼길을 마다 않고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주신 진서산악회 회장님이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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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메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