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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오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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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3/03/15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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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107 ㆍ조회: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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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에서의 인공암장 훈련
요즘 2학년 애들이 스스로의 실력향상에 열심인 듯 보인다.
무엇을 보아 알수 있는고 하니,
아직 제대로 나오지는 않지만 아침운동을 서로 하자고 하는 분위기나
인혁이가 가끔 보란듯이 자랑하는 손바닥의 피맺힌 군살 (수원 반실 인공암장 하다가)
뭐 그리고 모두들 무엇보다 새학기 들어 열심히 산행에 참가하려는 자세등이 이를 말해준다.
그런데 2학년들의 수업이 대부분 수원 전공수업인 관계로
작년과는 상황이 역전되었다.
사실 관악에 오면 관악의 9미터 인공암장으로 주중에도 등반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는데
좀 나서서 하자고 하는 이들이 수원에 다들 내려가 있으니...
사실 나는 내년에 바로 졸업하지 않게 되어서 뭐 그럭저럭
허나 영호형과 경일이, 수원의 성철이는 이제 4학년, 졸업을 걱정하니 몸보다도 마음이 바빠 산행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더구나 영호형은 학원에, 성철이는 공부방인가를 다닌다고 그러고 경일이는 졸업실험에 무릎까지 다쳐서...
우리 한가한(^^) 은영이는 신입생학교 교장님이시고 말이다.
그런데 어찌어찌하여 금요일 아침에는 영호형과 관악 암장에서 짤막한 한시간가량 즐거운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아침에 하는 것은 순환도로를 뛰는 것처럼 하루의 상쾌한 시작을 뜻하기도 하지만, 무리하게 되면 그날 일과에 약간은 지장을 주는 것 같다. 가령 수업시간에 교수님 얼굴 보면서 등반에 대한 멘탈트레이닝을 하게 된다던지..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지장을 주는 정도보다는 그 효과가 훨씬 더 비중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아침에 하니 (너무도) 상쾌해서 좋고, 둘째 짤막한 시간안에 끝낼 수 있었다(그날은 총산룸->총산룸까지 50분소요).
아침에 한다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될 때는, 비록 시간이 별로 없더라도 오전 오후 언제든지 와서 잠깐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즉 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일은 의외로 쉽게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4시 이후에 총산사람들이 인공암장에 모여 등반한다고 그러던데
나도 시간을 쪼개서 그때 가 봐야겠다.
우리 산악부 사람들은, 사실 실력은 별로 없지만
넘치는 열정 만큼은 알아주어야 할 것 같다.
ㅋㅋ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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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성
